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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DVD]세상 끝의 집 (1disc)(Kino Sale)(A Home At The End Of The World)

소 비 자 가 :18,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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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고시

  • 제작사 또는 공급자 : KINO FILM
  • 이용조건, 이용기간 : 15 이상 이용가,미디어 재생가능한 플레이어 보유시/제품 훼손전까지
  • 상품 제공 방식 : 출시사에서 제작한 방식의 미디어
  • 최소 시스템 사양, 필수 소프트웨어 : DVD/Blu-Ray/CD 등 구동가능한 플레이어
  • 청약철회 또는 계약의 해제,해지에 따른 효과 : 제품 미개봉에 따른 제품만 반품 가능, 개봉시 전자상거래법으로 인한 반품 불가(복제 가능성)
  • 소비자 상담 관련 전화번호 : 티미디어 (02-706-8383)

PRODUCT DESCRIPTION

Special Feature

Additional information

오랜 연인인 두 남자와 한 여자의 기묘한 삼각관계를 다룬 작품.

9살 때 자신을 아껴주던 마약 복용하던 10대 형이 눈앞에서 사고로 일찍 죽고, 몇 년 후 엄마도 죽고 1년 후 고등학교에 들어가자 아빠도 자살하고, 학교에서 사귄 친한 친구 조니네 집에 자신을 친아들처럼 대해주는 조니의 엄마와 아빠랑 같이 살게 되는데, 조니는 바비를 좋아하고 바비도 어렴풋이 그런 느낌이 있지만 차안에서 키스를 하려다 조니의 엄마에게 들킨 이후로 조니는 대학을 다니러 뉴욕으로 떠나고, 바비는 조니의 엄마에게 빵 굽는 법을 취미로 배우다 결국 어른이 되서는 제빵사로 일하게 된다. 같이 살고 있던 조니의 부모님이 아리조나로 이사를 가게 되자 살 곳이 없어진 바비는 뉴욕에 있는 조니에게 연락을 해 뉴욕으로 가 둘이 같이 살게 되는데, 조니에겐 뭔가 비슷한 성격의, 하지만 훨씬 더 거침없고 시원스런 여자 클레어라는 동거인이 있다. 조니와 클레어는 같이 아기를 갖기로 한 사이지만 조니는 게이이고 클레어는 조니를 좋아해서 복잡해진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조니는 아직도 바비를 좋아하고 바비는 성적으로 조니를 좋아하진 않지만 자신의 유일한 가족으로써 사랑한다. 셋이 같이 살게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클레어는 어린애처럼 순수하고 성실하고 솔직한 바비에게 반하게 되고 둘은 연인 사이가 되는데, 나중에 클레어는 자신이 얼마나 조니를 사랑했는지 아프게 고백한다.
"하지만 네 평생의 사랑은 바비잖아."라면서 울먹이고, 나중에 클레어가 조니의 아이까지 임신해 셋은 시골의 작은 마을, 사람이 아주 적은 곳에 집을 사고 카페를 차려 행복하게 살게 되지만 춤을 추는 바비와 조니를 숨죽이고 지켜보며 둘 사이에서 자신은 행복하지 못하리라는 걸 알고 클레어는 떠난다.
떠나기 전 클레어는 바비에게, "우리랑 같이 올래?"라고 묻지만, 그 진짜 의미를 알고 얼굴을 굳히며 "아니"라고 대답하는 바비는 에이즈에 걸린 조니를 떠나지 않는다. 그래서 조니와 바비는 주위에 아무도 없는 집에서, 아마도 조니는 그리 오래 살지 못하겠지만, 그야말로 세상 끝의 집에서 남은여생을 보내게 된 거다.
가슴을 두드리는 많은 영화가 그렇듯이 이 영화에도 클라이막스라던지 감정이 치솟는 격렬한 장면을 없다. 그저 물이 흐르듯, 잔잔하게 일렁이는 꿈같이 아름다운 장면들의 연속일 뿐이다.
예를 들어 9살 먹은 바비가 공동묘지에서 형이 준 windowpane(마약의 일종?)을 먹고 나는 장면.
"여기가 우리가 사는 곳이구나. 우리 집이 보여. 내일도 볼 수 있어."
"어때 보여?"
"예뻐."
"무서워 할 건 아무것도 없어. 형이 여기 있는걸.
이 크고 아름답고 시끄러운 세상, 모든 게 일어날 수 있는 곳."
또 바비와 조니가 하늘이 남색인 저녁, 꾀죄죄한 옥상에서 옆집 사람이 크게 틀어놓은 모차르트의 오페라에 맞춰 춤을 추다 키스하는 장면이라던지.
클레어가 떠나고 난 겨울, 죽은 조니의 아버지 재를 뿌리고 돌아와 조니가,"이곳은 내 재를 뿌리기에도 좋은 곳이야." 라며 곧 다가올 자신의 죽음을 돌려 말하자,
잠시 숨을 멈춘 바비가 "응. 네가 원하는 건 뭐든지." 라고 하고. "넌 우리에게 멋진 집을 지어주었어." 하고 조니가 지는 해의 희미한 빛이 밝히는 집을 응시하며
얘기하자 바비가 울듯한 얼굴로, "아니, 내게 집을 지어준건 너야. 네가 나에게 준 거야." 하는 말이 너무 가슴에 와 닿는다. 평생, 외톨이가 될 뻔한 자신을 구해준 사람의 마지막까지 같이 있어주는 바비의 모습이 절망스럽게 아름다웠다. 어떻게 그렇게 많은 걸 잃고도 살아갈 희망을 지킬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으면서도 감탄했고, 클레어는 행복할까? 라는 질문이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바비와 조니는 행복한게 틀림 없을테니.